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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원작 영화 BEST3, 최신 개봉작도 적지 않네

웹툰 원작 영화 BEST3, 최신 개봉작도 적지 않네

 

 


출퇴근길에 자주 봤었다. 한 편을 보는데 대략 1, 2분 사이. 잠시 잠깐 몰입해서 보기 좋은 시간이다. 재미있게 보던 건 거의 매일 챙겨 보기도 했는데. 또 다른 즐거움은 영상으로 만들어졌을 때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찾아봤다.

웹툰 원작 영화 중에 재미있게 봤던 것. 만화를 본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지만 하나는 확실하다. 그림을 보면서 상상만 했던 게 구현이 되었을 때. 그걸 비교하는 재미.

‘강철비 2 정상회담, 같은 배우들 다른 역할’

전편을 감상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보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연결이 되는 스토리도 아니고, 배우들이 같지만 다른 캐릭터인지라. 굳이 2편이라는 말을 붙일 필요도 없었을 것 같다. 어떤 의미에서도 연결 지을 게 없는데. 같은 감독이 연출해서 그런 건지. 아무튼 1편을 안 보고 봐도 된다는 거다. 완전히 마무리 지은 거라 다시 이을 게 없었나 보다.

 


마스크와 손소독제로 무장하고 가서 봤다. 개봉하자마자 바로 가서 봤던 기억이 난다. 그땐 분위기가 좋았던 때라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다시 몸을 사려야 할 듯. 가장 먼저 좋았던 점. 여러 사람들이 꼽는 잠수함 전투가 아닐까. 지금까지 안 본 것도 아니다. 기존의 장면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없지만 잘 살린 것도 사실이다. 우리가 시도 안 했던 것도 있고.

여러모로 신선하게 받아들였을 사람들이 많았을 것 같다. 어쩌다 보니 전쟁 무비들을 많이 봤었다. 스케일로 따지자면 예전에 만든 것들보다 뒤처지는 것도 있다. 그래도 이만하면 긴장감 있게 잘 그렸다고 생각한다. 완성도도 나쁘지 않았고. 반면에 아쉬운 건 얼렁뚱땅 진행되는 전개. 아무리 그래도 세계 정상들인데. 경호가 어찌나 허술한 지. 개연성이 떨어지는 면은 없지 않아 있다.

 


캐릭터의 평면성도 아쉽다. 많은 대사들을 하는데, 진짜는 없는 느낌. 특히 우리나라 대통령은 생긴 것만 보고 뽑았나. 대사, 누가 썼냐. 웃기려고 한 거라면 반만 성공했다. 어이없는 웃음이었으니까. 철 지난 코미디, 불필요한 생각 강요. 그런 것들이 불편하다. 아예 배제하고 그냥 순수하게 오락물로 보기는 어렵다. 그래도 한 번은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시동, 지금은 반항할 나이’

두 번째 웹툰 원작 영화. 웃긴 장면도 있고, 살짝 감동도 있다. 전반적으로는 나쁘지 않은데, 짧은 시간 안에 담다 보니까. 약간 산만하게 느껴지고, 생략된 부분들이 보인다. 긴 내용을 한 편 안에 다 넣고 싶어 무리한 것 빼고는 좋았다. 시간이 좀 더 길었다면 각 인물들에게 더 공감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래도 이 정도면 선방한 거라 생각한다.

 


조금 과장된 면들이 있다. 마찬가지로 짧은 시간 안에 보여주기 위함. 조금 더 촘촘하게 가져가고 싶었다면 시리즈로 만드는 것도 괜찮았을 듯. 한편이 아닌 여러 편이었다면 자세히 보여줄 수 있었을 테니. 그 와중에도 꽤나 재미있게 봤다. 예고부터 기대하게 만들었던 그의 단발머리. 진짜 알고 봤는데도 빵 터졌다. 역시나 안 어울릴 것 같은 조합들은 배신하질 않는다.

가진 것도 없고, 꿈도 미래도 없는 청춘들. 근데 나이가 깡패라고. 이제 겨우 스무 살. 잠깐의 방황 정도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니까, 반항을 할 거라면 그때 했어야 했다. 나이 들고, 이제 와서 할 수도 없고. 그것도 열정이 있으니까 하는 것 같다. 인생을 살면서 완전히 놓아 버릴 때도 있는 거지. 보면 또 완전 막 나가는 애도 아니다.

 


오히려 고생하는 엄마를 생각해서 하는 행동이었으니까. 주인공 외에 눈길이 갔던 건 사채 일을 하게 된 친구. 그리고 그의 사수. 그 둘의 에피소드가 인상 깊었다. 선택의 결과, 그리고 또 다른 선택. 잠깐 틀렸으면 어때, 다시 하면 되는 거지.

‘신과 함께, 나중에 어디로 가게 될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신파’. 가끔 필요해서 보기는 하는데, 보통은 불편하다. 질질 짜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 마치 멍석 깔아주고, 슬프지. 슬플 거야, 그러니까 울어. 그러는 느낌이라 본능적으로 방어하게 된다. 그걸 제외하면 천만 관객이 들 정도로 잘 만들었다 생각한다. 불교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지옥과 대왕들도 흥미로웠고.

 


만약에 나중에 생을 마감하게 된다면 어디에 가게 될까. 여기에서는 극락인가. 거길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보니까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작은 일도 벌을 받더라. 애초에 좋은 곳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나만 잘 살아도 문제가 되니까. 도산지옥. 제일 충격적이었다. 다른 사람에게 선행을 베풀고 살았는지. 나는 그랬던가 하고 돌아보게 된다.

기껏해야 매달 기부하는 것 빼고는 없는데. 그거라도 있으면 통과할 수 있나 싶고. 엄격한 도덕관념이 있는 건 아니지만 나름 잘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근데 어쩌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줬다. 세상은 나만 잘 살면 되는 게 아니구나.

‘웹툰 원작 영화, 멀리서 찾을 필요 없어’

소개한 세 편의 작품은 나름의 교훈도 있고, 볼거리도 많고. 여러모로 잘 될 만한 이유가 있다. 천만이나 들었던 지라 안 본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혹시라도 못 봤다면 꼭 한 번은 보면 좋을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인생을 돌아보게 된다.

 


그래서, 즐겨 찾는 신규 사이트 한곳을 알려드릴까 한다. 지금까지 소개한 작품들을 비롯해서 웬만한 자료들은 다 찾을 수 있는 곳. '파일썬'은 여러 비슷한 곳들 중에서도 이용자가 많다. 옮겨가면서 써본 결과, 그럴 만한 이유가 충분하다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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